'파급력 제일 크죠' 고속도로 들어오면 집값 이만큼 뜁니다

조회수 2021. 4. 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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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 도로 개통으로 출퇴근이 편리해지고 인구 유입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역가치까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경기도 용인시가 교통호재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매매가격지수 1.3% 포인트
생활 인프라 개선 가능성 커

최근 용인으로 전입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용인 부동산 시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이후 전입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1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 정책에도 서울 내 집값이 오르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집값은 저렴하면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용인으로 유입되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12월 국지도 57호선(오포~포곡)도로 개통과 더불어 서울~세종 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앞두고 있는 대표적인 교통 수혜 지역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2024년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에 있다. 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 김포~파주~남양주~오산~화성~인천~김포를 잇는 순환도로이며 용인을 지나는 이천~오산 구간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두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용인 집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용인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3%포인트 오르며 경기 평균 상승률인 1.01%포인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큰 호재가 없었던 용인 수지구, 기흥구 지역 교통이 개선되고 있다”며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면 생활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는 말을 전했다.

이동시간 1시간 20분으로 단축
1억 이상 웃돈 붙은 속초 아파트

전북 김제시 새만금과 전북 완주시를 잇는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2024년 완공될 소식이 전해지며 전북 전주 집값도 본격적으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된 전북 전주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전용 78㎡ 분양권은 1억 5,000만 원의 웃돈이 붙은 4억 4,577만 원에 거래됐다.

도로망 개통은 여러 가지 호재 중 제일 파급력이 크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큰 호재를 본 바 있다. 서울과 강원도 동해안권을 잇는 고속도로로 이동시간이 2시 반 1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단축되자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른바 ‘동해안 부동산 광풍’이 불면서 한때 매물이 실종되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2018년 7월 분양된 강원도 속초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 전용 84㎡는 최근 약 5억에 거래되면서 1억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1.53%포인트
물류비용 연간 1601억 절감 예상

울산도 비슷한 모양새를 보였다.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사업 중 밀양~울산 구간(42.5km)이 3월 11일 개통되면서 울산 집값은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자료 기준으로 울산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는 고속도로 개통 이후 1.5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0.75%포인트보다 높은 수치다.


이 고속도로는 경남 밀양시 산외면 남기리와 울산시 울주 청량면 삼정리를 잇는다. 도로 개통으로 경남지역 내 동서 이동이 편리해지며 밀양~울산 주행 시간은 49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연간 물류비용 1601억 절감이 기대된다. 함양~울산 고속도로는 경남 함양군 지곡면에서 울주군 청량읍까지 연결한다. 왕복 4차로 규모, 총 길이는 145km로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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